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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2주년 기념 독서토론대회’


열띤 논쟁의 현장 - ‘개교 62주년 기념 독서토론대회’
2009.11.05 00:34 입력 | 2010.08.03 21:38 수정
▲중앙세미나실에서 열린 "개교 62주년 기념 독서토론대회"

11월 4일 10시, 중앙세미나실에서 ‘개교 62주년 기념 독서토론대회’가 열렸다. 이번 독서 토론 대회에서는 데이비드 A. 시앙의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라는 도서를 읽고, “나와 우주, 우연인가 필연인가”라는 주제에 관련하여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대표 학생 패널로는 물리학과의 조한얼 학우, 국문과의 원신연 학우, 수학과의 주형민 학우, 행정학과의 김지환 학우가 참여하였으며, 교수 패널로는 사학과 김기봉 교수, 경제학과 이진권 교수, 물리학과 김상락 교수, 수학과 김경수 교수가 참여하였다. 사회는 프랑스어문학과 김연권 교수가 맡았다.
▲대회에 참가한 4명의 학생 패널

토론 내내, 4명의 학생 패널들은 주제도서“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의 읽고 난 후의 느낀점과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점을 지적하고, 동감한 부분에 대한 내용을 개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방청객들도 자신들이 느낀 점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표하였으며, 토론 중간에 흐름이 주제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자 그 것에 대해 따끔하게 꼬집기도 하는 등 그 열성이 대단했다.
▲발표를 하고 있는 조한얼 학우

▲질문-발표를 하고 있는 방청객, 우하경 학우

2시간여에 걸친 토론대회의 결과 토론대회의 우승자는 물리학과의 조한얼 학우, 그리고 방청객 중에서는 우하경 학우가 선발되었다. 시상은 10만원 상당의 도서문화상품권이 증정되었다. 이에 조한얼 학우에게 참가계기와 우승 소감에 관련해 인터뷰를 해보았다.

Q. 독서 토론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

A. 제가 아무래도 물리학과 학생이다 보니, ‘결정론이냐 확률론이냐’, 이러한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인 분으로부터 이런 대회가 있다는 것에 소식을 들었고 참가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갖게 되었죠. 이렇게 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대회에서 수상하게 되었는데 소감은?

A. 설마 상까지 타리라곤 생각을 못했습니다. 패널로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진짜로 올라갈 줄도 몰랐고요. 토론을 하는 동안 제가 생각을 못했던 부분을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지적해주셔서 참 감사했던 것 같고, 상 받은 것에 대해서는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구입하지 못했던 전공 서적들을 사는데 유용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사회를 맡았던 프랑스 어문학과의 김연권 교수와 대회의 소감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다.

Q. 교수로서 독서토론대회가 열린 소감은?

A. 우리 학교에 이러한 지적 토론의 기회가 정말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플라톤의 ‘국가론’을 선정하여 이 독서토론회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첫 번째 여서 그런지 학내의 관심을 많이 얻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좀 더 열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책도 가벼우면서 토론할 주제가 많은 책을 선정하였고, 이에 약 20여명의 학생이 패널로 참가하겠다고 신청을 했었지요. 이러한 것으로 보아서 작년보다는 확실히 좀 더 나아졌습니다만, 1년에 한번만 이 행사를 가져서는 학내에 이런 독서와 토론의 붐을 조성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행사가 학교기관 뿐 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즉, 예를 들어 학생회 주최 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독서대회 등을 조직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학생회 등은 이런 활동을 축제기간에도 할 수도 있고, 행사를 위해 교수들을 패널로 초청해서 교수와 학생하고 같이 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학교에서도 많은 신경을 써야하겠지만, 학생들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이런 행사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학교에 학술적 풍토를 높이는 그러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http://www.kubooki.com/

ㅋㅋ 내가 이길 수 밖에 없었던 토론대회
그런데 비 신앙인에 물리학과인 내가 결정론 진영에 있었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사람이 상대진영에 있던것은 상당한 아이러니 ㅋㅋ

토론이라는게 완벽한 결론을 내자는게 아니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