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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소이작도 여행 후기

  섬 여행을 여러 번 다녀왔지만 이번엔 참 오랜만에 다녀온 섬 여행이었습니다. 

결혼준비와 대학원생활을 핑계로 한 동안 가지 못했던 여행을 연휴덕에 가게 됐습니다. 이번 여행은 여행도 가고 싶고 어버이날도 챙겨야 한다는 여러 고려 끝에 장모님 장인어른을 모시고 가게 된 여행이었죠. 


  처음에는 대이작도로 여행을 계획했으나 표가 나질 않아서 옆인 소이작도로 목적지를 잡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5월 5일, 5월 6일 이렇게 1박 2일 계획이었습니다. 


여러 번 섬 여행을 다녀왔었기 때문에 별다른 정보 조사 없이 숙박과 배편만 알아보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사람 4명에 강아지까지 동반한 여행이라 섬에 도착하기 까지 여정은 조금 정신이 없었습니다. 도착한 시각은 10시 반 정도 였습니다. 처음 예약을 했던 펜션은 바다향기 펜션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전 4일 까지 풍랑이 매우 심해서 사장님도 우리와 같은 아침배로 도착하신 터라 펜션 준비가 덜 된 상황이었죠. 준비가 덜된 바다향기 펜션에서 옆에 있는 바다 펜션으로 와서 잠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바다펜션 방이 맘에 들어 구경하고 있으니, 사장님이 예약을 바꿔주셨습니다. 바다향기, 바다펜션은 알고보니 남매가 각각 운영하는 펜션이었죠. 

 무엇보다 펜션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맘에 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바로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사장님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나물 반찬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사장님이 달래가 많다면서 울타리 근처에서 달래를 얼른 뽑아 주셨습니다. 한 30초만에 뽑아주신 달래가 이만큼입니다. 키운게 아니라 집 주변에 그냥 자라는거랍니다. 



크기도 시장에서 보던거랑은 전혀 다르네요. 파라고 해도 믿을만한 굵기에 많이 놀랐고 생으로 먹어도 별로 맵지 않고 단맛이 많이 나서 또 놀랐습니다. 다녀와서 후기를 쓰는 지금도 정말 다시 맛보고 싶네요. 이것들은  저녁에 고기 먹을 때 같이 먹었습니다. 



낚시하러 가는 길입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에 방파제가 있었습니다. 



낚시를 합니다. 조황은 완전 꽝이네요. ㅜㅜ 수온이 차서 5월 중순이 지나야 낚시가 좀 된다고 합니다. 



강아지는 밖에 나왔다고 신이 났네요 ^____^


낚시는 공치고, 갯벌에 들어갈 수 있을 때 까지 시간이 남아서 산에도 올라갔다가 왔습니다. 





산에 자라는 예쁜 풀이 있어서 찍었는데, 둥굴레 라고 하네요. 





산위 정자에서 본 풍경입니다.  제게 제일 인상깊은 섬 풍경은 굴업도 였는데, 여기 풍경은 그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네요. 





갯벌에 나가기 전에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여행 저녁에는 역시 삼겹살이죠. 





고기 굽는걸 보신 사장님이 주신 서비스 입니다.  골뱅이 크기가 정말 엄청나네요. 




키조개도.. 




골뱅이 크기 참고샷 옆에 폰은 갤 S5


엄청나지 않나요? 전 정말 이런 골뱅이는 첨봤습니다. 




해가 저물었습니다. 머무는 동안 날이 계속 흐려서 석양이나 노을 같은건 못봤습니다. 멀리 보이는 불빛은 송도 입니다. 


갯벌에 나가서 골뱅이를 잡았는데, 갯벌나갈 때는 한밤중 이었고 골뱅이는 먹기 바빠서 사진이 없네요 ㅠㅠ


그렇게 잘 먹고 밤을 지나 아침이 되었습니다. 

비가 한참 오더니 섬 전체에 안개가 가득 하네요. 아침 낚시도 별 조과는 없었고 (놀래미 작은거 1마리...), 카메라를 들고 1시간 정도 펜션 근처를 돌다가 왔습니다. 사진에는 영 소질이 없지만 재밌으니 여기저기 찍어대 봤습니다. 
















어느 새 다시 떠날 시간이네요. 1박 2일은 역시 섬여행에는 짧은 시간입니다. 





돌아와서 후기를 쓰는 지금, 섬 여행의 기억들을 정리하면서 문득 펜션 사장님께 감사한 맘이 많이 듭니다. 


부지런히 펜션을 관리하시는 모습도 인상깊었고,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고 계속해서 부족한 것이 없냐고 물으셨던 것, 생각지도 못한 해산물들 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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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맘에 꼭 좋은 펜션이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겠다고 말씀드렸었기에 아래 잠시 펜션 소개를 해봅니다. 


참고로 저는 펜션 사장님과 전혀 사적인 관계도 없고, 어떠한 물질적인 보상도 약속받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머물렀던 펜션 내부입니다. 섬 여행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자레인지는 보기 드문 아이템 입니다. 



욕실에 샴푸 린스는 물론 바디워시와 폼클렌징 까지 있어서 깜놀했습니다. 섬 여행을 여러 번 했지만 이런 준비가 돼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펜션 전망도 참 좋구요.. 


서비스로 주신 해산물도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사장님께 받아온 명함도 올립니다.











서툰 홍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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