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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물생활

지긋지긋한 이끼 청소를 위한 최고의 생물병기

구구절절 내용을 쓰는 것 보다 아래 두 장의 사진이 모든걸 말해줄듯... 


줄새우 어항에 이끼가 잔뜩 낀 프리필터를 넣은 직후 


줄새우 어항에 이끼가 잔뜩 낀 프리필터를 넣은 지 약 20분 후 



줄새우 사용에 몇 가지 팁과 주의사항 


1. 줄새우는 먹이용 생물을 파는 사이트에서 매우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마리당 100원꼴.. 시장에서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시도해봤지만 일단, 청량리쪽은 죽은 경우가 너무 많아서 비추천.


2. 줄새우는 잡식, 식욕이 매우 왕성함. 열대어를 키우는 20도 이상의 물에서는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하게 보일 정도. 어항에 뭘 투입하던 와르르 달려드는 엄청난 식탐을 보여줌. 


3. 잡식성이고 식탐이 강하기 때문에 구피나 테트라급 어종은 사냥당할 위험이 있음. 빈도가 높지는 않음. 따라서 투입 전에 보조어항에 옮겨두는것을 추천. 


4. 2자 어항, 100마리 기준 하루면 이끼는 눈에띄게 줄고 이틀이면 사실상 눈에 보이는 이끼가 없었음. 다만 그만큼 대량의 이끼가 먹히고 배설되므로 물속에는 언제든지 이끼가 다시 폭번할 만큼의 양분이 축적됨. 실제로 새우가 잘 먹지 못하는 녹점이끼류가 벽에 폭번하게됨. 하지만 이건 다슬기, 우렁이 등이 매우 쉽게 처리 하므로 큰 걱정은 없음. (애플스네일은 키워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음. 유사종인 우렁이는 좀 다슬기에 비해 청소속도가 느림.)


5. 급격하게 이끼가 소진되므로 100마리나 되는 줄새우가 갑작스럽게 굶게됨. 3일만 지나도 배고픔을 못견디고 죽는 개체가 생김. 먹이를 줄 수도 있겠지만, 뭘 먹여도 대량으로 먹으므로 물이 깨지는 것과 별개로 양분이 매우 과다 상태가됨. 물론 다슬기 + 줄새우만 키우면서 먹이를 계속 수급하는 것도 수초를 키우는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액비를 준것과 비슷하게됨.) 그렇게 어항을 계속 유지할 만큼 줄생우의 외형이 좋지는 않음. 

 - 다만, 그렇다고 해서 줄새우를 변기에 버린다던지 건져서 음식물 쓰레기로 버린다던지 하는 비 인간적 행동은 제발 안하길 바람. 열대어 커뮤니티에 나눔 한다던지 책임비 분양정도로 넘겨서 돌려쓰는게 좋지 않을까함. 


- 요약 

줄새우는 이끼를 제거하는데에 비교대상이 없을 만큼 엄청난 생물병기임. 하지만, 대식가, 공격성 있음. 다슬기 같은 종류, 큰 물고기 등과 합사 가능. 줄새우를 키울 시 물속에 양분이 과다해짐에 주의할 것. (환수 등.)

줄새우가 값싸다고, 줄새우의 생명까지 값싸게 다루지는 않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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